셀트리온,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 인수

입력 2026-05-12 10:59


셀트리온이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Gifrer)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114년 전통의 지프레는 프랑스 전역에 9천 개 이상의 약국 영업망과 800여 개 병원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현지 의료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업 영역이 유럽 내 제네릭·일반의약품(OTC)으로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에서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수 금액은 양사 협의에 따라 미공개 된다. 양사는 인수 관련 행정절차 및 업무 조정 등을 신속히 진행해 이달 내 제반 업무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프레를 독립 법인으로 운영해 지프레의 현지 브랜드 인지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양사 간 제품·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프레에 재직 중인 임직원 70여 명은 전원 고용승계 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수를 통해 프랑스 정부의 ‘대체조제’ 확대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약국 영업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대체조제는 병원에서 이뤄지는 의사 처방에 대해 약사가 해당 원료물질에 대한 의약품을 자체적으로 선택·판매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프랑스 약국 고객층에게 친숙한 140여 종의 지프레 OTC·DM 제품군이 추가됐다. 특히, 지프레는 42%의 점유율로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생리식염수를 비롯해 치아미백제(점유율 28%), 영유아 제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향후 5년 간 지프레 제품군을 통해 약 2,500억 원 이상의 추가 매출 확보가 가능할 걸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향후 지프레와 같이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경쟁력 있는 로컬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유럽에서는 대체조제 도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약국 네트워크에 대한 영업력 강화가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약국 영업력 보유와 직판 전략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M&A를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지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약국 영업 경쟁력을 지닌 지프레를 인수함으로써 제도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 능력 확보 및 신규 사업 영역 확대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며 “향후에도 국가나 지역의 의료 정책 특성에 맞춰 회사의 직판 역량 강화를 이룰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업에 대한 M&A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