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국적 선사인 HMM의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강력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항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도 동참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1일 청와대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우리 정부는 HMM 나무호 등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HMM 나무호 공격 주체를 특정 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위 실장은 "우리는 추가 조사를 통해 공격의 주체,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 등을 식별해 나가고자 한다"며 "그에 따라 필요한 대응 조치도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공격 주체가 특정되지 않아도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고 비판도 하고 있다"며 "(공격 주체가) 특정 되면 거기에 맞는 조치를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위한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체인 해양자유연합(MFC) 참여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검토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해협을 자유롭고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모든 노력에 참여하는 문제를 검토한다"면서도 "이 건으로 제기되는 레짐(국제 협력 체제)에 근접한다 아니다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