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여전히 싸다"…또 나온 '파격 전망'

입력 2026-05-11 15:44
수정 2026-05-11 16:23




코스피가 11일 사상 처음으로 7,8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4% 급등하며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70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24포인트(4.32%) 오른 7822.24에 마감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7800선을 돌파했고, 이어진 급등세에 오전 9시29분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 7,899.32까지 오르며 79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 '8천피'까지는 177.76포인트 남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6,229억원, 2조8,71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조4,875억원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6.87% 강세 마감했고 운송장비·부품 4.15%, 유통은 3.15% 올랐다. 반면 오락·문화, 운송·창고, 전기·가스, 부동산 등은 2%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6.33%), SK하이닉스(11.51%), SK스퀘어(8.11%), 삼성전자우(6.68%), 현대차(5.38%),삼성물산(6.98%)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78%), 두산에너빌리티(-1.23%)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급등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7000조원을 돌파,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총액 합계는 약 7077조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7000조원 고지를 밟은 것은 지난달 27일 6000조원을 넘어선 이후 불과 8거래일 만에 거둔 성과다.

코스피가 8,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자 국내외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 지수를 상향 조정하며 "1만 시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를 아시아 최선호 시장으로 유지하며 코스피 목표치를 강세장 기준 1만으로 제시했다. 기본 시나리오는 9000, 약세장 시나리오는 6000으로 전망했다.

중동 분쟁 이후에도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한국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 노출도가 높은 시장으로 평가했다.

JP모건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언급하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장기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최고 1만2000을 제시한 곳도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연말 코스피 목표치를 9750으로 상향 조정하며, 최고 1만20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국내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 저점 수준라고 분석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5.17배로 최근 20년 평균 10배를 하회한다"면서 "반도체 업종의 이익 사이클 특성상 올해와 내년의 높은 이익 전망에도 미래 이익 지속성에 대한 우려에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