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국민성장펀드가 국내 건설업 투자 사이클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건설업종을 최대 수혜 업종으로 제시했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내고 “국민성장펀드는 메가프로젝트와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중장기적인 지방 건설 수요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이라며 “건설업종은 국가 전략 인프라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서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민관 합동 산업 투자 플랫폼으로, 향후 5년간 전략기금 75조원과 민간자금 75조원을 합쳐 총 15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22일부터는 6000억원 규모의 국민참여형 펀드 판매도 시작된다.
류태환 연구원은 국민성장펀드가 메가프로젝트 중심으로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1차 프로젝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용수 인프라와 신안우이 해상풍력 등 기초 인프라 중심이었으며, 지난 4월 발표된 2차 프로젝트에서는 소버린 AI, 데이터센터, 바이오 생산시설 등 첨단 산업 분야로 확대됐다.
류 연구원은 또 "전력 수요 증가와 첨단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 확대 기조를 고려할 때 산업 인프라 투자 규모가 과거 대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표면적인 인프라 금융 투자 규모는 50조원 수준이지만 실제 투자 효과는 이를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이 후순위 대출과 특수목적법인(SPC) 지분 투자에 참여하면서 민간 자금의 선순위 대출과 지분 투자를 유도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제조공장과 설비투자, 산업 인프라 구축 전반에 걸쳐 건설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건설업종 내 주요 종목으로는 현대건설, 삼성E&A, DL이앤씨, GS건설 등을 제시했다. 한편 올해 들어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는 연초 대비 134.9% 상승했으며, 대우건설은 778.3%, 삼성E&A는 168.4%, DL이앤씨는 13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