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개그우먼'부터 골키퍼까지…'이색 경력' 출마자들 눈길

입력 2026-05-11 13:21
수정 2026-05-11 13:25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그우먼 출신과 체육계 인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성남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SBS 공채 개그우먼 출신이다. 박 후보는 2014년부터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 코너 '극과 극-섹시와 보이시'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배우와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 등으로 활동한 그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며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앞서 2022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과거 방송 활동 당시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짧고 타이트한 의상 때문에 주변 시선이 힘들었다"며 "무대 뒤에서 울고 바로 무대에 오른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성형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볼륨이 좀 있게 나오려면 과해야 됐다"며 "그래서 양말, 휴지도 많이 넣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럴 바에는 '그냥 수술하러 갈 걸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자괴감이 들더라"며 "누워있으면 생계가 끊기기 때문에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체육계 인사들과 특전사 출신 후보의 출마도 눈에 띈다. 프로축구 골키퍼 출신 임민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북도의원 선거에 나선다. 임 후보는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은퇴 당시 "땀 흘려 노력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세계를 꿈꾼다"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된 바 있다.

국민의힘 소속 천혁진 후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선거 목포시 5선거구에 도전장을 냈다. 천 후보는 특전사 부중대장과 유엔평화유지군 레바논 파병 경험을 가진 예비역 중위 출신이다. 그는 군 장교로 복무하며 해외 파병지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권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보와 현장 경험을 지역 정치에 접목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경남 김해에서는 현역 경륜 선수인 문현진 개혁신당 후보가 시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문 후보는 자전거로 유세 현장을 누비며 "4년의 임기를 올림픽 준비하듯 열정적으로 보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