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정박 중에 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에 대한 정부 조사단의 현장 조사가 마무리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조사단은 현지 활동 마무리 후 항공 사정에 따라 개별 귀국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일차적인 현장 조사 결과를 받았으며, 관계기관 간에 검토 및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무호 화재의 원인은 현장 조사 결과에 대한 관계기관의 검토와 평가를 거쳐 답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배에서는 지난 4일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한 24명의 선원은 다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단은 지난 8일부터 두바이항에 정박 중인 HMM 나무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조사단은 선박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항해기록저장장치(VDR)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했으며, 선원 진술 청취와 현장 감식 작업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화재가 이란의 공격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했는지, 또는 선박 자체 결함 등 내부 원인 때문인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고 원인으로 이란의 공격을 지목했지만, 우리 정부는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해야 확인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