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금지' 내렸는데…한국인 또 가자지구行

입력 2026-05-10 12:43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봉쇄에 반대하는 한국인 활동가가 구호선에 탑승해 가자지구로 향하면서 정부가 보호 조치에 나섰다.

10일 시민단체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활동가 김동현 씨가 구호선단 '자유함대연합'(FFC) 소속 선박 '키리아코스 X'에 탑승해 지난 8일 가자지구로 출항했다.

지난 2일 가자지구로 출항한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 씨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한국인의 가자지구행이다. 김아현 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가자지구로 향하는 선박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뒤 석방된 바 있다. 그는 올해 초부터 다시 가자지구로 가겠다는 뜻을 밝혀왔고, 외교부는 현재 그의 여권을 무효화한 상태다.

반면 김동현 씨는 별도의 사전 활동이나 예고 없이 출 가자지구로 향한 까닭에 여권 관련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등 관계국 당국과 연락을 유지하며 김동현 씨의 안전 확보를 위한 보호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가자지구는 한국 정부가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를 발령한 지역으로, 정부 허가 없이 해당 지역을 방문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