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연이틀 12조 압박에도…개미 또 밀어올렸다

입력 2026-05-08 15:40
수정 2026-05-08 16:33


코스피가 8일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 전환해 7,500선 턱밑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장을 마쳤다. 종가는 하루 만에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조6,000억원으로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압박해 장중 내내 하락권에 머물다, 장 후반 상승으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6조7,000억원을 순매도해 연이틀 12조원대 매물을 쏟아냈다.

그러나 개인이 이날 4조원 가까운 매수 물량을 불어넣었고, 기관도 1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주인공은 단연 '자동차'였다.

전날에 이은 강세가 이어지며 현대차가 7.17% 급등했고 현대차그룹주가 또 줄줄이 올랐다.

특히 현대오토에버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 외에도 기아(4.38%), 현대글로비스(8.89%), 현대모비스(15.29%)도 큰 폭으로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작동 영상을 공개하며 투자심리가 자극된 가운데 증시 상승을 이끌던 반도체가 이날 쉬어가는 양상을 보이자 순환매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로봇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기대감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관련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8.54포인트(0.71%) 오른 1,207.72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