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울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신형 155㎜ 자주포를 전방 부대에 실전 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북한은 이와 함께 신형 구축함 전력화와 해군 기지 신설 계획도 공개하며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중요군수기업소'를 방문해 "올해 중에 남부 국경 장거리 포병부대에 장비시키게 되어 있는 3개 대대분의 신형 '자행 평곡사포' 생산실태를 료해(파악)"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언급한 자행 평곡사포는 견인 없이 이동하면서 평사·곡사가 가능한 무기체계로, 사실상 자주포와 유사한 형태다.
김 위원장은 신형 무기체계의 군사 전략적 가치에 대해 "각이한 작전 전술 미사일 체계들과 위력한 방사포무기체계들과 함께 전방부대들에 교체장비시키게 되는 대구경 강선포의 사정권도 이제는 60㎞를 넘게 된다"고 말했다.
남부 국경, 즉 휴전선을 기준으로 서울을 충분히 사정권에 포함할 수 있는 자주포를 전방 부대에 연내 실전 배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튿날인 7일에는 새 구축함 '최현호'에 직접 탑승해 기동능력 종합평가시험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함정의 전투 기동성과 함선 조종 체계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해군 기지 신설과 후속 구축함 설계 변경 문제에 대해서도 중요 지시를 내렸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일정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동행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는 주애가 가죽 점퍼 차림으로 최현호 갑판에서 군 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선내 식당에서 장병들과 식사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