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란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밤 남부 반다르아바스와 인근 게슘섬 주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메흐르 통신도 이날 오후 10시쯤 현지에서 폭음이 관측됐다고 전했으며,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반다르아바스에서 무인항공기 2기가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국영 IRIB 방송은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으며,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적군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고 후퇴했다"고 전했다. 미군 함정이 미사일의 표적이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도 미군의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폭스뉴스 기자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의 케슘 항구와 반다르아바스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 미국 정부나 군 당국은 관련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군의 공습이 있었고 무인항공기 2기가 격추됐다는 양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이날 중국 소유 유조선이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폭스뉴스가 중국 매체 차이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