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의 와인 바꿔치기 논란으로 사과문을 올린 안성재 셰프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안 셰프가 사과 1시간 만에 유튜브 영상을 게재하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안성재 셰프가 자신이 운영하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의 와인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직접 사과한 가운데, 사과 직후 유튜브 채널에 새 영상을 올리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6일 '셰프 안성재' 채널에는 '출출한 밤에 추천하는 야식 메뉴 4가지, 안성재거덩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와인 의혹 관련 사과문이 올라온 당일 공개됐다.
제작진은 영상 설명란을 통해 "금일 예정됐던 콘텐츠는 야식 메뉴 하이라이트로 대체하게 됐다"며 "시청을 기다려 주신 구독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업그레이드 메뉴로 선보였던 갓김치 어묵 국수, 분모자 떡볶이, 감바스&마라 시금치 볶음, 초간단 차돌박이 볶음 레시피들을 모아 봤다"며 "출출한 밤에 여러분의 취향을 담아 새로운 레시피로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사과 직후 콘텐츠를 공개한 시점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댓글에는 "멘탈은 3스타네", "이 와중에 새 영상을 올린다고?", "제일 좋은 방법은 그날 cctv를 공개하는 것", "파인다이닝 업계 전반에 불신을 안겨준 사람"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안성재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입장문을 올리고 "최근 저의 업장인 모수에서 발생한 미흡한 서비스로 실망을 드린 점을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해당 소믈리에에 대해서는 회사 규정에 따라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앞으로 고객님의 와인을 담당하는 소믈리에 포지션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논란은 지난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수에서 빈티지 바꿔치기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18일 모수를 방문해 와인 '샤또 레오빌 바르통' 2000년 빈티지를 페어링 와인으로 제공받아야 했지만, 담당 소믈리에가 병 가격이 약 10만원 저렴한 2005년 빈티지를 서빙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문제를 제기한 이후에도 제대로 된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모수 서울은 공식 입장문을 냈지만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소비자 반발은 계속됐다. 특히 와인이 실제로 잘못 제공된 경위와 단순 실수 또는 고의 여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도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사진 = 유튜브 셰프 안성재, 안성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