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인 ‘장대한 분노’와 ‘프로젝트 프리덤’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히며 사실상 종전 단계에 진입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평화의 훈풍을 불어넣었고, 이에 힘입어 뉴욕 증시는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합의를 향한 큰 진전이 있으며 다음주 미중 정상회담 이전에 협정 타결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현재 양측은 핵 문제 해결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14가지 약속이 담긴 양해각서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비록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통제권을 주장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합의 미이행 시 폭격을 재개하겠다는 특유의 '벼랑 끝 전술'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시장은 이미 평화 정착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종전 기대감은 국제 유가를 가파르게 끌어내렸고,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도 내려왔습니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이 투자 심리를 강력하게 지지하며 시장 전반에 안도 랠리를 불러왔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은 오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질주했습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3.87% 10년물 국채 금리는 4.3%를 나타냈고, 달러 인덱스는 98선 초반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중동 긴장 완화 속에 시장의 열기는 다시금 AI 산업의 독보적인 성장세로 옮겨붙으며 기술주 특히 반도체 중심의 강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M7이 일제히 상승불켜면서 나스닥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 넘게 올랐습니다. ARM의 호실적이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을 증명했습니다. 또한 월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가 AI라는 강력한 엔진을 달고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역대급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으며, 거대 테크 기업들이 고성능 메모리 확보를 위해 웃돈까지 얹어가며 줄을 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 이는 시장의 확신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특히 공급 부족 우려가 메모리를 넘어 CPU까지 확산되면서 인텔과 AMD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미 재무부가 국채 발행 규모를 기존 수준으로 동결하며 시장의 아킬레스건이었던 공급 과잉 우려까지 해소했습니다. 간밤 4월 민간 고용이 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이면서 탄탄한 고용으로 인해 금리 인하 시점은 다소 뒤로 밀리는 모양새지만, 유가 하락과 안정적인 국채 수급 계획이 국채 금리 하락을 유도하며 증시 질주에 힘을 더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