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韓 선박 화재, 우리 군 개입 안 해"

입력 2026-05-06 17:41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화재를 두고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대사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이 입은 피해와 관련된 사건에 이란 공화국의 군이 개입했다는 모든 주장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강력히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은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한국 화물선 HMM 나무호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란의 공격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란대사관은 화재 사고과 무관하다는 점을 밝히는 동시에 해협 통행 규정 준수를 강조했다. 대사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서는 이란 당국과의 협의, 지정 항로 이용, 경고 준수 등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역내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러한 절차를 따르지 않을 경우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런 결과에 대해 책임은 이런 고려 사항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지역에서 통행하거나 활동하는 당사자들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