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아시아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메모리 슈퍼 사이클 기대가 맞물리면서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이다.
6일 오전 10시4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61% 오른 25만9천500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천515조원(약 1조397억달러)으로 불었다.
이로써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섰다. TSMC 시총은 1조8천600억달러다.
삼성전자 시총은 전 세계 12위에 해당한다.
삼성전자 기업가치를 웃도는 기업은 엔비디아(4조7천800억), 알파벳(4조6천800억달러), 애플(4조1천7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조600억달러), 아마존(2조9천400억달러), 브로드컴(2조200억달러), TSMC(1조8천600억달러), 아람코(1조7천900억달러), 메타플랫폼(1조5천400억달러), 테슬라(1조4천600억달러), 월마트(1조400억달러) 등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는 인공지능(AI) 공급망의 중추로서 글로벌 AI 붐의 수혜를 입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 속에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지난 1분기 매출 81조7천억원, 영업이익 53조7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분기 매출 52조5천763억원, 영업이익 37조6천103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0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2%에 달했다.
뉴욕 소재 라운드힐 인베스트먼츠의 데이브 마자 최고경영자(CEO)는 "1조달러라는 기준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실질적인 의미를 지닌다"며 "넓게 보면 이는 메모리 반도체가 AI 인프라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경기 순환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이라는 시장의 판단을 반영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