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대치' 와중에…이란 외무장관 중국 방문

입력 2026-05-05 20:50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이란 외무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아라그치 장관이 이날 베이징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번 방중 기간 동안 아라그치 장관은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최근 급변하는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 역시 대변인 발표를 통해 아라그치 장관이 초청에 응해 6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확인하며 왕이 부장과의 회담 계획을 공식화했다.

양측은 앞서 지난달 15일에도 전화 통화를 통해 전쟁 상황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당시 왕이 부장은 "호르무즈 해협 연안 국가로서 이란의 주권과 안보, 합법적 권익은 존중과 보호를 받아야 하고 동시에 국제 통행 해협의 항행 자유와 안전 역시 보장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해협의 정상적 통행 재개를 위한 노력은 국제 사회의 일치된 목소리"라며 "중국은 휴전과 협상 흐름 유지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군은 '해방 프로젝트' 실행 과정에서 아파치 헬기를 동원해 상선을 위협하던 이란 고속정을 격침하는 등 무력을 행사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지난달 8일 휴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아랍에미리트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면서 양측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된 상태다.

(사진=이란 외무부 텔레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