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승객들을 향해 페퍼 스프레이(최루액 분사기)를 무차별 분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광둥성 광저우 지하철 3호선 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페퍼 스프레이를 꺼내 주변 승객들을 향해 분사했다.
엑스(X) 등에 공개된 영상에는 남성이 스프레이를 분사하자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밀폐된 공간에 매캐한 가스가 퍼지자 승객들은 기침을 하거나 얼굴을 감싸 쥐고 고통을 호소했다.
남성의 난동은 열차가 다음 역에 정차하면서 끝났다. 분노한 시민들은 그를 현장에서 붙잡은 뒤 얼굴과 머리 등을 구타하기도 했다.
해당 남성을 상대로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지에서는 지하철 보안 체계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중국 대도시 지하철은 대부분 검문소를 통해 금속 탐지기 등을 이용한 보안 검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페퍼 스프레이 역시 반입이 제한되는 물품이다.
(사진=엑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