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서 3명 사망 '공포'...바이러스 감염 확진

입력 2026-05-04 07:46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3명이 숨진 가운데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현재 최소 3명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현지시간) AP 통신이 보도했다.

의심 사례 중 1건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됐다. 환자 1명은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증상을 보이는 다른 2명은 선박에서 이송하는 중이다.

남아공 매체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서아프리카 연안의 카보베르데로 향하던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선박은 네덜란드 선적 여객 크루즈선으로, 현재 카보베르데에 정박하고 있다.

남아공 보건당국 관계자는 "첫 번째 희생자인 노인 남성이 선상에서 사망했다. 이후 그의 아내가 남아공 병원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과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드물게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이 바이러스는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지만 조기에 의료 조치를 받을 경우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별한 치료제나 완치법은 없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