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행료 내면 가만 안둬"...해운업계에 '경고'

입력 2026-05-02 18:29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기 위해 이란과 거래를 할 경우 제재를 하겠다고 해운사들에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일(현지시간) "안전 통항을 위해 이란 정권에 자금을 지불하거나 (공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요청하면 제재당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하려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같은 경고는 미국과 비미국 해운업계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2월 28일 전쟁 개시 이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있다. 이란은 선박들에 통행료를 징수하는 대신 자국 해안에 근접한 우회로를 제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OFAC은 현금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 상계 거래, 비공식 스와프, 현물 지급 등 다양한 지불 형태의 거래가 제재의 대상이 된다고 명시했다.

이란 대사관을 통해 결제하거나 자선 기부금 형태로 우회 지급하는 것 또한 엄격히 금지한다고 미국 측은 강조했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이란과 연계된 선박의 통행을 막는 해상 봉쇄에 나선 상황이다.



미국의 역봉쇄 이후 현재까지 상선 45척이 회항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발발 전 기준 전 세계 석유·가스 교역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에너지 경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