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협상안 던졌지만…트럼프 "만족 못 해, 다 박살 낼 수도"

입력 2026-05-02 06:44
수정 2026-05-02 06:52


이란이 종전을 위해 새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 측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해온 새로운 협상안에 대해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나는 그것이 만족스럽지 않다.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행사 참석을 위해 출발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측 제안의 어떤 부분이 불만족스러웠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란 지도부가 여전히 분열돼 있어 종전 합의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그들은 모두 합의를 원하지만, 그들은 모두 엉망"이라며 "그들은 준비돼 있지 않다. (합의에) 가까워졌다 싶으면 또 다른 그룹이 끼어든다. 그들은 자신들의 지도자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관련한 선택지를 묻자 "가서 그들을 완전히 박살 내고 영원히 끝장낼 것인가, 아니면 협상을 시도해서 합의를 끌어낼 것인가, 그게 선택지"라고 했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새 협상안을 중재국 파키스탄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등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이전 제안에 대한 미국의 반응이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과 협상하는 데 있어서 최우선 과제는 전쟁 종식과 지속적인 평화"라고 강조했다고 IRNA는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