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빅테크 호실적과 국제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9% 상승하며 7,230.12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0.89% 오른 25,114.44까지 치솟았다.
S&P 500 지수는 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나스닥도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5,000선을 돌파했다.
다만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1% 떨어진 49,499.27에 장을 마쳤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애플은 3.24% 급등하며 기술주 전반의 상승을 견인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과 실적 전망이 예상을 웃돌면서 강력한 매수세를 끌어냈다.
앞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수요는 도면에 그릴 수 없을 정도로 높다"며 글로벌 메모리 공급난에 따른 심각한 수급 제약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를 강조한 바 있다.
아이폰 17 시리즈와 다수의 맥(Mac) 모델에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저가형 컴퓨터 '맥북 네오(MacBook Neo)'에 대해선 "고객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 매그니피센트7(M7) 중 5개 기업 모두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놓으며, 중동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견고한 이익 창출력과 공격적인 자본 투자를 이어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예상보다 강한 기업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추가로 탄탄한 한 주를 마무리했다"며 "5월에도 4월의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는 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새 협상안을 전달했다는 소식에 종전 협상 지속 기대감이 커지며 하락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8.17달러로 전장보다 2.0%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1.94달러로 전장보다 2.98% 떨어졌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새 협상안을 중재국 파키스탄에 전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측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해온 새로운 협상안에 대해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나는 그것이 만족스럽지 않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측 제안의 어떤 부분이 불만족스러웠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