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만에 명칭을 되찾고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노동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와 기념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각지에서 '세계 노동절 대회'를 개최하고 원청 교섭과 모든 노동자의 노동 기본권 쟁취에 목소리를 높혔다. 7월 총파업을 결의했다.
한국노총 역시 지역별 기념식을 열고 노동자의 권리와 존엄을 강조했다.
경남 진주에서는 오후 3시부터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민주노총 경남본부 주최 노동절 대회가 열렸다. 주최 측 추산 약 2,500명이 참여해 지난달 20일 물류센터 집회 현장에서 화물차 사고로 숨진 화물연대 조합원을 추모하며 헌화와 분향을 진행했다.
창원 경남경찰청 앞에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망 사고와 관련한 경찰의 사과를 요구했다.
울산에서는 오후 2시부터 시청 남문 앞에서 약 2,300명이 모여 노동절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원청 교섭·노동 기본권 쟁취"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구호를 외쳤고, 7월 총파업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도 광주시청 앞에 약 3,000명이 집결해 문화공연과 결의문 낭독, 행진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전남·광주 행정통합 관련 노동계 요구안도 발표됐다.
대구 중구 공평동 2·28 기념공원 일대에서는 약 2,500명이 참석해 노동 중심 사회 실현을 다짐했다. 일부 라이더 조합원 약 30명은 달서구에서 행사장까지 약 20㎞를 오토바이로 이동하며 참여했다.
강원에서는 민주노총이 노동절 대회에 앞서 강릉법원 앞에서 2023년 분신 사망한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씨 3주기 헌화식을 열었다. 이어진 대회에서는 노동 기본권 확대와 사회 대개혁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 밖에도 부산 서면 전포대로, 대전시청 남문, 인천 예술회관역, 제주시청, 전주 민주당 전북도당 앞, 청주 청주대교 사거리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집회가 이어졌다.
한한국노총은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제주 사라봉 다목적체육관에서 세계 노동절 기념식을 열고 노동권 확보와 법정 정년 연장 등을 촉구했다. 부산지역본부도 전날 기념식을 통해 노동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