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강사 출신 방송인 양정원씨가 전날 경찰에 이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30일 양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남편 이모씨의 주가조작 및 경찰 수사 무마 의혹이다.
검찰은 양씨를 상대로 남편이 경찰관에게 향응을 제공했는지 인지 여부와 함께 주가조작 의혹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양씨의 직접 연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검찰 소환은 전날 강남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은 직후 하루 만에 이뤄졌다. 수사기관이 양씨 관련 의혹을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양씨는 2024년 자신이 광고모델이자 직영점 점주로 참여했던 필라테스 학원과 관련해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가맹 본사가 수익을 부풀린 자료를 제시하거나 운동기구 가격을 과장해 판매했고 그 배후에 양씨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남편 이씨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양씨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이씨는 지난 22일 구속됐다.
다만 법원은 이씨 구속 사유로 '증거 인멸 우려'를 들면서도 뇌물 제공 등 수사 무마 청탁 혐의의 성립 여부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양씨는 자신을 둘러싼 사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경찰은 향후 계좌 흐름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의혹 전반을 계속 들여다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