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지난 1분기 1,5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수준이며, 증권가가 추정한 이익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30일 DL이앤씨는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1조 7,252억 원, 영업이익 1,574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9.1%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순이익은 1,601억 원, 신규 수주는 2조 1,265억 원이다. 전년 말 대비 순현금은 1,906억 원 증가한 1조 2,802억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했다.
주택·건축 부문에서 원가율이 뚜렷하게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4.5% 대비 4.6%p 상승한 9.1%로 단기간 내 수익 구조가 확실히 재편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1조 8,082억 원) 대비 4.6% 감소했으나, 이는 수익성과 리스크를 고려한 선별적 사업 수주 전략의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익 지표 전반에서도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매출총이익은 2,636억 원으로 전년 동기(1,931억 원) 대비 36.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02억 원) 대비 1,601억 원으로 429.5% 증가하며 크게 개선됐다. 원가율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 전반적인 이익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수주는 2조 1,2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성남신흥1구역(3,648억 원), 대전도마13구역(3,265억 원) 등 도시정비사업과 남부내륙 5-1공구(1,310억 원), 중봉터널(1,879억 원)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성과가 이어졌다. 현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체력을 바탕으로 압구정 5구역, 목동 6단지, 성수2지구, 여의도 등 서울 주요 핵심 사업지에 수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글로벌 SMR 사업 파트너인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4세대 SMR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또한 약 5,000억 원 규모의 제주 청정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됐으며, 최종 계약 체결 시 플랜트 부문 회복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경기 변동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재무 구조를 관리해 온 결과다. 전년 말(2조 532억 원)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2,453억 원으로 확대됐으며, 차입금은 9,651억 원 수준으로 전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순현금은 전년 말(1조 896억 원) 대비 1,906억 원 증가한 1조 2,802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 여력을 이어가고 있다. 부채비율 또한 87.5%로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업계 전반의 유동성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견조한 현금 창출 능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난 결과”라며 “선별 수주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흐름을 지속 창출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재무 경쟁력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