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성과급 지급 차별을 문제 삼으며 원청과의 직접 교섭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피앤에스로지스지회 소속 조합원 30여명은 30일 청주 SK하이닉스 3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청 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과 교섭 참여를 촉구했다.
피앤에스로지스는 SK하이닉스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경기 이천 사업장 등에 운송하는 회사다.
조합원들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최고치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직원들에게 수억원의 연봉과 성과급을 준 반면, 하청노동자들에게는 500만∼600만원 수준의 상생장려금을 지급했다"면서 "SK하이닉스 안의 수많은 하청노동자들은 온갖 차별과 멸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하청노동자들과 함께 찬란한 성과를 만들어냈음에도 여전히 하청 노동자들을 소모품 정도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이닉스는 하청노동자들의 절규와 외침을 외면하지 말고,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하이닉스에 교섭 요구서를 제출했으며, 원청이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방노동위원회에 시정신청을 낼 예정이다.
SK하이닉스를 상대로 하청 노동자들이 교섭 요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