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LG전자가 30일 장 초반 6%대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8분 기준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11% 오른 14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는 장중 한때 15만1,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15만9,000원)에 다가섰다.
전날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1조6,7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23조7,272억원으로 역대 1분기 실적 중 매출은 가장 많았다. 영업익은 세 번째로 많았다.
LG전자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로봇과 피지컬AI를 전면에 내세웠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마케팅 수석이사가 전날 회동해 로봇, AI,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음을 언급했다.
LG전자는 산업용 로봇 기술·공정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클로이드'로 명명된 산업용 휴머노이드 가능성을 탐색하고 가전 사업의 도메인 경쟁력을 활용해 2028년 홈 로봇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 2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8만원으로 높였고 삼성증권도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25% 상향했다.
교보증권도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근거로 본업 이익 체력의 구조적 회복, 로봇 사업 구체화, 관세 환급 가능성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신사업 가시성 확대와 성과가 드러난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콘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기존 사업 영역에서 피지컬 AI 분야로 전략적으로 확대, 로봇·AI 데이터센터·모빌리티 전반에 걸친 선행 R&D 및 공동 레퍼런스 구축을 논의 중임을 언급했다"면서 "이미 LG 로보틱스 사업은 엔비디아 아이작 플랫폼 속에서 젯슨 토르 반도체를 적용해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 로봇(클로이드)의 성능 진화,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 확대,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등 협업의 시너지가 나타날 때마다 단계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