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늘었다..."중동 전쟁 영향 4월부터"

입력 2026-04-30 09:53
"중동전쟁 영향 4월부터"


3월 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어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6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광공업은 자동차(7.8%)와 항공기 부품 같은 기타운송장비(12.3%) 등에서 생산이 늘어 0.3%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 생산은 8.1% 감소했다. 데이터처는 지난달 반도체가 역대 최고인 28.2% 상승의 기저효과로 분석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4.6%)과 운수·창고(3.9%)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등 비내구재(-1.3%)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9.8%),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3%)에서 판매가 늘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휴대폰 신제품 출시라든지 신학기 PC 수요 확대로 인해 내구재 판매가 증가했다"며 "3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준내구재 판매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0.3%)에서 투자가 줄었으나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5.2%)에서 늘어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1분기 전산업 생산은 전기 대비 1.7% 증가하며 전 부문 고른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2021년 4분기(2.7%) 이후 17분기 만에 최대 폭 증가다.

소매 판매와 투자도 각각 2.4%, 12.6% 증가했다.

특히 전산업, 광공업, 서비스업, 소매 판매, 설비투자, 건설기성 6개 지표가 모두 오른 건 2023년 2분기 이후 11분기만이다.

이 심의관은 "중동전쟁에도 불구하고 생산 등 기존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쟁 영향은 4, 5월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향후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