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4월 FOMC 소식, 가장 빠르게 전해드립니다!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에 회의 결과가 공개됐는데요. 시장이 예상했던 것처럼 연준의 결정은, 이번에도 ‘동결’입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5~3.75%를 유지하게 됐고요. 한국과 미국간 기준금리 차이도 상단 기준 1.25%포인트 그대로입니다.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통상적인 투표가 예상됐던 가운데, 이번에 연준도 일본은행처럼 분열된 양상을 보였는데요. BOJ도 우에다 총재 취임 이후 가장 큰 내부 분열을 보인 바 있죠. FOMC 성명서에 따르면, 12명의 위원 중 4명이 반대 의견을 표출했는데, 1992년 이후 열린 정책 회의 중 가장 많은 반대자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연준의 성명문, 어떤 부분이 바뀌었을까요?
“일자리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라는 부분에 “대체로”가 추가됐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고용지표들이 좋게 나왔다 보니 이 부분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고요.
인플레이션 파트의 경우,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적혀져 있던 문장을 이번엔 제외해 버리고, “높다”라고 변경했는데요. 이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 걸 일부 반영한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문단에서는, “중동 정세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크게’ 키우고 있다”며 이전 성명문보다 중동발 불확실성을 더 강조하는 문구로 수정됐습니다
그리고 사실 마지막 문단이 이 성명문에서 키 포인트가 됐는데요. 이번 FOMC에서 4명의 반대의견이 나온 부분입니다. 우선,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작년 9월 부임한 이후 줄곧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25bp 인하에 찬성하는, 즉, 동결 결정에 ‘반대’ 의견을 냈고요.
클리블랜드의 베스 해맥, 미니애폴리스의 닐 카시카리, 댈러스의 로리 로건 총재는 금리 동결에는 동의했으나 성명문에 ‘완화적 정책 기조’를 넣는 데는 반대했습니다.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의 폭과 시기를 결정함에 있어…” 이들이 문제 삼은 문장은 바로 이건데요. ‘추가’라는 단어가 향후 fomc에서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데, 현 시점과는 맞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사실 이번에 반대표를 던진 인사들이 FOMC에 앞서 했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 이미 다소 매파적입니다. 우선, 해맥 총재는 “우리는 여전히 물가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고요. 로건 총재는 “전쟁이 물가와 경기, 두 측면 모두에서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고 전한 바 있으며,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 영향의 규모와 지속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이어서 이번 성명문에 대해 월가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KKM파이낸셜의 창업자이자 CEO인 제프 킬버그는 이 세 명의 반대표가 “케빈 워시에게 보내는 경고 신호”라고 전했습니다. 워시를 빗대어 “새로운 쿼터백이 팀에 들어온 상황”이라며, 나머지 선수들이 ‘여기서는 당신이 우리를 이끌게 두지 않겠다’는 경고 신호를 보냈다는 건데요. 즉, 이번 반대표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주도권 싸움”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JP모간의 데이비드 캘리 수석 전략가도 비슷한 의견을 냈습니다. “연준의 독립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라며, “케빈 워시를 향한 경고성 메시지”라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저지 전략가는 “미묘한 성명 문구를 둘러싸고 반대표가 많았다는 건,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데요. “이런 반대 의견이 점점 일반화된다면, 워시가 연준 내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외환 전략 책임자 오드리 차일드-프리먼은 “일부 위원들의 매파적 변화가 최근 경제의 견조함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지속적인 물가 압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정당하다”고 평가하는데요. “달러 관점에서 보면, 이번 흐름은 그동안 시장에서 예상해 온 ‘연준의 금리인하와 금리 하락에 따른 ‘약세 시나리오’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최근 나타난 달러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장이 바라보는 6월, 나아가 올해 금리 전망은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보시죠! 우선, 6월의 경우 여전히 동결이 우세한데요. 다만, 그 확률이 하루 전, 97.4%에서 98.6%로 소폭 올라갔습니다. 올해 전체로 봐도 동결 가능성이 제일 많이 반영돼 있고요. 확률은 80% 에서 85.3%로 변화한 모습인데요. 25bp 인하 전망이 하루 전보다 확 꺾였습니다. 18%에서 3%로 내려왔습니다.
그럼 오늘 FOMC의 하이라이트죠? 파월 의장이 5월 15일,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과연 이사직에서도 물러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요. 어떤 대답을 내놓았을까요? 먼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장으로 출발해 보시죠~!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