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에 현금 많다" 귀띔…3인조 강도 배후 검거

입력 2026-04-29 19:20


충북 진천에서 3인조 강도가 가정집에 침입해 일가족을 폭행·결박한 뒤 금품을 노렸던 사건과 관련해 배후 공범 2명이 추가로 붙잡혔다.

진천경찰서는 전날 충남 아산과 강원 춘천에서 특수강도 혐의로 A씨(70대)와 B씨(50대)를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진천 한 주택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과 관련해 이미 검거된 C씨(50대) 등 3명과 사전에 범행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C씨 일당은 해당 주택에 침입해 일가족 4명을 삼단봉으로 폭행하고 케이블타이로 손발을 묶은 뒤 금고 비밀번호를 요구했다. 그러나 가족 가운데 1명이 창문을 통해 탈출하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쳤고, 이들은 도주 나흘 만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일당은 A씨와 B씨로부터 "집에 거액의 현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범행을 결심했으며, 한 달 전부터 피해 주택 주변을 두 차례 답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피해 가족 중 1명과 과거 함께 일한 적이 있어 경제 사정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주범 C씨는 과거 교도소 생활을 함께한 사이로 알려졌다. 다만 A씨와 B씨는 동종 전과가 있어 직접 범행에 나설 경우 중형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해 실행에는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계획과 정보 제공에 핵심 역할을 했는지 집중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