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매출 목표치 미달" 반도체주↓…오라클 4%↓

입력 2026-04-29 05:30
수정 2026-04-29 06:24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28일(현지시간) 오픈AI 성장성 우려 소식이 전해지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6포인트(0.05%) 내린 4만9141.9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11포인트(0.49%) 내린 7138.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3.30포인트(0.90%) 내린 2만4663.8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하락세는 오픈AI 최근 수익과 신규 사용자 증가가 자체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가 최근 회사의 다른 임원들에게 "신규 사용자와 매출과 관련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고, 매출이 충분히 빨리 성장하지 못하면 향후 AI 데이터센터 비용을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사회 멤버들은 최근 몇 달 동안 데이터센터 계약을 보다 더 면밀히 살펴왔고, 사업 성장 둔화에도 컴퓨팅 파워(전산 자원) 추가 확보에 집중하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의지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오픈AI 내부적으로는 미래 전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픈AI는 작년 말까지 주간활성이용자(WAU) 10억명을 확보한다는 내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오픈AI는 별도 입장문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운영되고 있다며 내부 갈등설을 재차 반박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1.6% 하락했고, 오픈AI 최대 클라우드 제공업체인 오라클(-4.1%)과 코어위브(-5.8%) 주가는 모두 4% 이상 떨어졌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제안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마쳤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와 종전을 합의하고 핵 문제는 추후 논의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미국이 '핵 레드라인'은 매우 명확하게 설정돼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도 투자심리 위축의 요인이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8% 오른 배럴당 111.26달러에 마감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3.7% 오른 배럴당 99.93달러로 마감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다음달 1일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 간 종전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공급 혼란 장기화 우려를 더욱 키운 모양새다.

투자자들은 AI붐에 이어 '깜짝 실적'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이어가고 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가 29일 실적을 발표한다. 애플은 30일로 예정돼 있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의 올리버 퍼슈 선임 부사장은 "오픈AI가 내부 목표 달성에 실패했지만 업계에는 다른 많은 플레이어가 있다"며 "한 종목이나 하나의 실적 발표만을 보고 시장 전체로 확대 적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주 '금리 슈퍼 위크'도 주목할 요소다. 일본은행에 이어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캐나다 중앙은행, 30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연준은 28~29일(현지시간) FOMC를 열고 29일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기준금리가 현행 3.50~3.75%로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은 당장 기준금리 결정 자체보다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예측할 수 있는 신호에 더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준 의장 임기가 다음 달 15일 끝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파월 의장이 물가 충격과 고용 시장 충격과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얼마나 무게를 둘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