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7일 6,600선마저 돌파하면서 꿈의 지수 '7천피(코스피 7,000)'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40포인트(2.15%) 오른 6,615.0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2,000억원과 1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실었다. 개인은 이들의 순매수 물량을 합친 것과 유사한 2조5,000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전기장비, 통신장비, 반도체, 디스플레이장비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의 매수세는 주로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기관 역시 전기전자 업종 매수에 주력했다.
삼성전자가 2.28% 오른 22만4,5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5.73% 뛰어 129만2,000원에 마쳤다. 장중엔 '130만 닉스'를 달성했다.
한미반도체가 26.40% 급등했고, 장중 28% 이상 뛰어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에 더해 이날 곽동신 회장이 사재로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밝히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공시에 따르면 곽 회장은 이날 한미반도체 보통주 9,576주를 주당 31만5,407원에 취득했다.
곽 회장은 지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재로 자사주를 매입해오고 있다.
이번 매입은 지난달 30일 밝힌 자사주 취득 계획의 이행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시장에서 한미반도체 TC 본더의 기술력에 대한 확신을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시장이 전쟁 이슈보다 실적에 더욱 주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조만간 '7천피'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권가에 번지는 분위기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의 이익 호조와 투자 확대가 계속될 경우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와 전력기기를 중심으로 한 강세장이 다시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미국 85%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내면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로 실적 모멘팀이 지속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