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합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25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총력 투쟁을 선포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향후 강경 대응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9천여명의 조합원이 모여 고인의 명예 회복과 CU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노조는 "열사가 돌아가신 날 사측이 법원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면서 "어렵게 시작된 교섭마저 부정하며 말을 바꾸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 자리에서 화물연대는 향후 투쟁 방침을 정리한 '투쟁지침 1호'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전체 지역본부 집행위원회는 '지역본부 투쟁본부'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전 조합원은 투쟁 조끼 착용과 근조 리본 부착을 통해 비상 투쟁 태세에 돌입한다. 특히 위원장 지침이 하달되는 즉시 전 조합원은 모든 현장에서 일을 멈추고 '화물연대 비상총회'에 총집결한다.
이날 현장에는 숨진 조합원의 유족이 직접 참석해 조합원들의 투쟁에 힘을 보탰다.
행사는 숨진 조합원을 추모하는 야간 문화제로 이어지며, 해외 연대 단체 메시지 상영과 시민 발언 등이 진행된다.
경찰은 대규모 인원이 모인 점을 고려해 현장에 1천580여명을 배치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