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로 뛰었던 마이클 에네라모(40)가 친선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져 숨졌다.
나이지리아축구협회(NFF)에 따르면 에네라모는 24일(현지시간) 오전 카두나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출전했다가 후반 시작 5분 만에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그는 전반전을 모두 소화했으나,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뒤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1985년 11월 카두나에서 태어난 에네라모는 튀니지의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를 비롯해 튀르키예의 시바스포르, 베식타시, 이스탄불 바샥세히르 등 여러 클럽에서 활약했다.
강한 체격과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이름을 알렸으며, 튀니지 무대에서는 '탱크'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그는 튀니지의 귀화 제안을 거절하고 나이지리아 대표로 A매치 10경기에 출전했다.
나이지리아가 우리나라와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대표팀 예비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23명의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협회 무함마드 사누시 사무총장은 "참으로 비통한 일이다. 지금은 무슨 말을 할 수가 없다"면서 "에네라모가 영원한 안식을 얻고, 그의 가족과 나이지리아 축구계가 이 슬픔을 견딜 힘을 갖기를 기도할 뿐"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