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소재 전문 기업 OCI홀딩스 주가가 '일론 머스크' 모멘텀을 안고 고공행진 중이다. 태양광 소재 기업을 벗어나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재평가(리레이팅)받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 태양광' 핵심 파트너로 낙점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을 반영하며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OCI홀딩스는 이날도 19.25% 급등해 3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누적 상승률이 233.3%인데, 최근 한 달 상승률만 104.5%에 달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같은 단기 급등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독보적인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 능력이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향후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주가 방향성은 일론 머스크와의 파트너십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내 가장 큰 수요처가 될 사업자와 협력을 할 것이냐, 경쟁을 할 것이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측면에서 OCI홀딩스가 가장 유리한 포지션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언급된 폴리실리콘 증설 계획은 스페이스X와의 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힌트였다"며 "2028년 말까지 최소 3만톤 이상의 증설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페이스X의 사업은 국가 산업이기에 중국 폴리실리콘 사용이 불가하고, 비중국 폴리실리콘 중에서는 OCI홀딩스 생산단가가 가장 낮고 증설 여력도 있다는 점에서 파트너십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구상하는 100기가와트(GW) 규모 우주 데이터센터가 현실화하면 연간 25만~30만t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현재 비중국 업체의 전체 생산 능력을 웃도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