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의 축포"…코스피 2조 던진 외국인이 향한 곳

입력 2026-04-24 20:00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코스닥이 1,200선을 돌파하며 25년여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3포인트(2.51%) 오른 1203.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1,200선을 넘어선 건 '닷컴 버블' 시기인 2000년 8월 4일(1,238.80) 이후 처음이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월 27일 1,192.78을 찍은 후 지난달 4일 978.44까지 밀리며 '천스닥'을 내줬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10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지만, 전쟁 전 수준을 좀처럼 회복하지는 못했다.

이처럼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이 더딘 코스닥이지만, 이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바이오 등 종목의 약진에 힘입어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넘게 순매도한 외국인이 코스닥에선 8,000억원을 순매수한 점도 힘을 실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코스피 '숏'(short·매도), 코스닥 '롱'(long·매수)에 코스닥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가 잠시 쉬어가면서 타 업종으로의 순환매가 발생했다"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전개되면서 이런 흐름이 당분간 더 뚜렷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코스피는 약보합 마감했으나, 최근 장중 사상 첫 6,500선을 돌파한 코스피지수에 대한 향후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실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코스피 연간 목표치를 '팔천피'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추이다.

JP모건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한 한국 투자 전략 보고서에서 코스피 목표치를 최대 8,500p까지 높여잡았다.

골드만삭스도 20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p에서 8,000p로 상향했다.

일본계 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은 지난 2월 말께 코스피 상반기 목표치를 최대 8,000p로 제시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