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수의 대신 비닐 팩에"…양상국, 끝내 눈물

입력 2026-04-24 09:28
수정 2026-04-24 10:06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코미디언 양상국이 '코로나19'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부친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3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상국이 출연하는 다음 주 방송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양상국은 '김해 왕세자' 콘셉트로 흰색 재킷과 검은색 정장 바지를 입고 등장해 "김해 왕세자로 거듭난 양상국"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유재석이 "진짜 왕세자냐. 채널 돌리면 안 나오는 데가 없다. 자연스러운 게 좋은데"라고 말하자, 양상국은 "옷을 이렇게 입혀놓고 내 모습을 하라고 하면 어쩌느냐"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요즘 대세인데 고정 프로그램이 없다'는 말에는 "한 번 쓰고 안 쓰더라"며 "첫 고정 프로그램을 주시는 감독님께 충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곧 무거워졌다. 양상국이 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마지막에 비닐 팩에 싸여 가신 게 마음이 아팠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면서다.

그는 부친이 뇌경색 수술 도중 뇌출혈이 발생해 후유증으로 요양병원에서 지내다 코로나19 확진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상국은 과거 방송에서도 코로나19 여파로 장례 절차에 제약이 많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가족들도 없는데 화장을 한다고 하더라"며 "그럴 수는 없어 코로나 환자들만 받는 장례식장으로 급하게 아버지를 모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수의 대신 비닐 팩에 들어가 계셨다"며 "마지막에 한 번이라도 만져보고 싶었는데 그것조차 불가능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한편 양상국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로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 MBC '놀면 뭐하니?'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