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지 말아달라"…'1억 쾌척' 기부천사 알고보니 하이닉스맨이었다

입력 2026-04-23 20:00
수정 2026-04-24 00:21


SK하이닉스 직원이 충북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첫 직장인 가입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소속 A(40대)씨는 지난 1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해 충북 99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기업인 중심으로 구성된 충북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모임에 직장인이 이름을 올린 첫 사례다.

A씨는 당시 익명으로 거액을 기부한 뒤 모금회에 기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행의 귀감이 될 수 있다는 모금회 측의 끈질긴 설득 끝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고 한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이 같은 소식은 SK하이닉스의 상당한 성과급 수준과 맞물려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초 SK하이닉스는 2025년도 실적에 따른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구성원에게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연봉의 20분의 1) 2,964%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연봉이 1억원이라면 성과급으로 약 1억5천만원을 수령한 셈인데, 내년 초에는 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보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하며 PS 재원으로 3조7,600억원을 마련한 상태여서, 1분기 실적만으로 직원 1인 평균 1억원의 성과급을 확보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