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WM(자산관리)와 자본시장, Wholesale(기관영업) 등 부문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며 얻어낸 결과다.
23일 KB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KB증권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531억 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101.73%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8조 3509억 3700만원으로 179.4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502억 3500만원으로 92.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WM부문은 국내 증시 상승 국면에 맞춘 적시적인 상품 공급과 콘텐츠 제공으로 개인 고객의 AUM(총관리자산)을 크게 늘렸다. 특히 자산배분형 상품인 펀드와 랩(Wrap) 중심의 영업을 강화하고, 고객 투자 성향에 적합한 주식형 상품을 공급한 것이 주효했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마케팅 시스템을 가동해 디지털 신규 자산 유입을 가속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IB부문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DCM(부채자본시장) 분야에서는 대규모 대표 주관을 확대하며 선도적 입지를 유지했고, ECM(주식자본시장)에서는 리센스메디컬 IPO와 대한광통신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는게 KB증권의 설명이다. 인수금융 부문에서도 4건의 리파이낸싱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프로젝트금융은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섹터로 수익원을 다변화했다.
자본시장그룹은 운용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51% 증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금리 상승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에쿼티(Equity) 운용 수익을 극대화했고, 외환(FX) 운용과 ELS 헤지 운용 손익 안정화, 글로벌 채권 영업 경쟁력 확대를 통해 수익 성장을 견인했다.
Wholesale부문은 글로벌 및 기관 세일즈 플랫폼 강화에 힘입어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국제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시장 점유율 1위 기반의 크로스보더(Cross-Border) 거래를 확대했으며, 전 해외 현지법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기관 주식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수성하는 한편, 주식형 헤지펀드 잔고와 대차풀 증대로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 수익이 대폭 성장했다.
KB증권 관계자는 "각 사업 부문별로 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전략을 실행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영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