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시가총액을 크게 끌어올리며 증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1천305조원, SK하이닉스는 약 867조원을 기록했다. 두 기업의 시총을 합하면 약 2천173조원으로, 이달 초 약 1천759조원보다 23.52% 증가했다. 올해 초 약 1천254조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73.31%에 달한다.
이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5천304조원의 40.9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두 기업의 비중은 지난 7일 처음 40%를 넘어선 이후 지난 21일에는 41.11%까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2.53% 오른 22만3천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5.52% 상승한 22만9천500원까지 올라 올해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재료 소멸로 인한 '셀온'(Sell-on·호재 속 주가하락) 현상의 영향으로 0.25%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해 장중 3.60% 오른 126만7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양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7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했고, 매출은 133조원으로 68.1% 늘어나며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분기 영업이익 37조6천10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5.5% 증가했다. 매출은 52조5천763억원으로 198.1% 늘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