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도 뉴델리의 기온이 40도를 웃돌면서 학교들이 폭염 속 학생 건강 보호를 위한 긴급 조치에 나섰다.
23일 AFP 통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델리 주 정부는 최근 학생 건강 보호 지침을 마련해 각급 학교에 시행하도록 했다.
지침에는 45~60분마다 종을 울려 학생들이 물을 마시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학생들은 교내에서 서로 짝을 이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학교 측에 알려야 한다.
아침 조회는 취소하거나 실내 또는 그늘에서 진행하도록 했으며, 학교는 여러 곳에 시원하고 안전한 식수를 제공해야 한다.
교사들은 학부모에게 기상 상황을 정기적으로 전달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폭염 위험과 예방법 교육도 실시해야 한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가볍고 환기가 잘 되는 면직류 옷을 입혀 등교시켜야 하며, 자녀들에게 매일 목욕하도록 하는 등 개인위생에도 신경써야 한다.
주 정부의 이런 지침은 최근 기온이 치솟는 것에 맞춰 나왔다. 뉴델리와 주변 지역은 전날 아침 기온이 30도에서 시작해 낮 최고 44도까지 올랐으며, 이번 주에도 낮 최고기온이 42~44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인구 14억명 규모의 인도에서는 매년 수백만 명이 폭염에 노출되며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열사병으로 약 1만1천명이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