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세일즈 외교 시작…최태원도 합류

입력 2026-04-22 15:18
수정 2026-04-22 17:47
<앵커>

인도에 이어 베트남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베트남 인프라와 에너지 투자는 물론 원전 기술 수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베트남 하노이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리 기업들, 인도에서 모디 총리의 특별 대우를 받았죠? 베트남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하노이 중심지에 위치한 '랜드마크72'입니다.

제 뒤로는 베트남 측이 내건 이재명 대통령 환영 플랜카드도 보입니다. 거리 곳곳 디스플레이에는 이러한 환영 문구가 내걸려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이곳은 롯데의 베트남 진출 핵심지이자 첫 해외 호텔인 'L7 하노이' 인근이기도 합니다.

국내 취재진의 프레스센터는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 상징인 이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동포 오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베트남 일정을 시작합니다.

늦은 오후 이 대통령은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앞서 인도 국빈방문에 동행했던 경제사절단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로부터 각별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부터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에게까지 개별 목소리를 낼 기회를 줬고,

기업인들 한 명 한 명이 상당한 시간동안 개별 메시지를 모디 총리에게 전달했습니다.

인도가 미래시장 개척지라면, 베트남은 이미 핵심 제조 거점으로 부상했습니다.

우리 재계 총수들은 내일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합니다.

<앵커>

인도 방문엔 참여하지 않았던 최태원 SK 회장도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합류하죠?

<기자>

맞습니다. 인도 비즈니스포럼을 류진 한경협 회장이 주도했다면, 베트남에서는 대한상의가 그 역할을 맡습니다.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최 회장이 내일 비즈니스포럼을 주도하기 위해 경제사절단에 합류했습니다.

인도는 높은 성장잠재력을 기반으로 2047년 선진국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는 중국을 제쳤고, 국내총생산(GDP)도 조만간 일본과 독일을 누르고 3위에 오를 거란 관측입니다.

단, 인도는 적극적 시장 개방 보단, 선별적 투자 유치를 선호합니다. 여전히 인도 내 높은 수입관세와 인프라 제약은 현지 진출의 어려움으로 떠오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추진 시도가 있었지만 크게 나아가지 못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반면 베트남은 적극적 유치 전략으로, 이미 17년 전 삼성전자 첫 스마트폰 공장이 들어섰고, 6개 생산시설이 가동 중입니다. LG그룹은 하이퐁시에서 가전과 디스플레이, 카메라모듈 핵심 거점을 건립한 상태입니다.

활발한 투자로 베트남은 교역액은 2010년 130억 달러에서 현재 946억 달러로 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확보하면 금융권 진출도 확발합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에서 외국계 가운데 가장 많은 50개 이상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일 한-베 비즈니스포럼에는 최태원 회장까지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여하고, 금융 협력을 위해 국내 시중은행장들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에서 에너지 인프라와 원전 수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협약이 체결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