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0월 27일까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행사는 서울숲을 중심으로 한강과 성동구, 광진구 일대까지 약 10km를 잇는 ‘선형 정원’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 박람회는 순수 정원 조성 면적 9만㎡, 총 167개 정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숲 내부에 131개 정원이 들어서고, 한강 둔치 6곳과 성수·건대 일대 도로와 골목에 30개 정원이 추가 조성된다. 규모는 2024년 뚝섬한강공원 대비 약 7.5배, 지난해 보라매공원 대비 4.5배 확대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천만 방문객 성과를 넘어 서울 대표 ‘텐밀리언셀러 정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주제는 ‘서울류(流)’로, 서울의 감성과 문화적 흐름을 정원으로 표현한다. 프랑스 조경가 앙리바바의 ‘흐르는 숲 아래 정원’, 국내 작가 이남진의 ‘기다림의 정원’ 등 국내외 작가 작품과 건설사·기업·기관이 참여한 기부정원이 조성된다. K-뷰티·패션·푸드 기업 참여 정원도 마련된다. 정원 조성으로 예상되는 연간 탄소 흡수량은 5630톤으로, 자동차 1759대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외국인과 교통약자를 위한 도슨트 투어, 9개 국어 QR 해설, 모바일 보물찾기 ‘가든헌터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좌석은 기존 2167석에서 4620석으로 늘리고 푸드트럭과 지역 상점 연계 할인 등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협력해 ‘정원문화 릴레이’를 추진한다. 태안 행사와 서울 행사를 연계해 전국 정원 관광을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 정원이 시민 일상을 치유하는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