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훌륭한 합의할 것…휴전 연장 원치 않아"

입력 2026-04-21 21:48
수정 2026-04-21 22:21
휴전 만료 전날 CNBC 인터뷰…2차협상 '낙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결국 훌륭한 합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협상팀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들(이란)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했다.

이란과 휴전 연장 가능성에 대해선 "그러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미국과 이란의 2차 회담은 22일 오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상대방을 향한 압박성 메시지가 계속 오가는 데다 이란이 협상 참여를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아 협상 성사 여부를 두고 마지막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이란은 협상단을 파키스탄에 보내겠다는 입장을 이란과 미국 간 대화를 중재해 온 이들에게 밝혔다고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CNN 방송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2차 회담이 22일 오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21일 오전 파키스탄으로 가며, 이란 측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대표단을 이끈다.

양국은 첫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제한, 호르무즈 해협 개장, 대 이란 제재 완화 등의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고 이후 파키스탄을 통한 물밑 대화를 이어왔다.

이란은 이번에도 쉽게 양보하지 않겠다는 태세다.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2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의 이란 봉쇄 등을 문제 삼으면서 "우리는 위협의 그림자 아래에서 이뤄지는 협상을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최근 미국 관리들이 보내는 신호는 비건설적이고 모순적"이라면서 "이란 국민은 강압이나 강요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7일에 14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휴전 시한이 미 동부시간으로 22일 저녁(한국시간 23일 오전)이라고 말해 휴전을 사실상 하루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