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다음달 22일 상장

입력 2026-04-21 15:1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이르면 다음 달 22일 상장된다.

정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단일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도입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오는 28일 공포·시행된다. 그간 국내에서는 분산투자 요건으로 단일종목 ETF 출시가 불가능했지만, 미국·홍콩 등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단일종목 ETF가 상장돼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앱을 통해 투자해 왔다. 이번 개정은 국내외 ETF 간 비대칭 규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허용되는 상품은 국내 우량주식 기초 ±2배 이내 레버리지·인버스 ETF와 커버드콜 ETF다. 기초자산은 시가총액·거래량·파생거래량 등 요건을 충족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개 종목으로 한정된다. 아울러 개별주식·ETF 기초 위클리옵션 도입 근거도 마련돼 다양한 커버드콜 ETF 출시 기반도 갖춰졌다.

다만 일반 ETF보다 위험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 보호 장치도 강화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투자하려면 기존 사전교육(1시간)에 더해 심화 사전교육(1시간)을 추가로 이수해야 한다. 해외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에게도 동일한 심화교육과 함께 기본예탁금 1000만원이 새로 적용된다. 상품명에는 'ETF' 표기를 금지하고 '단일종목·레버리지·인버스' 등 특성을 명확히 표기하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레버리지 상품 특유의 지렛대 효과와 음(-)의 복리효과, 괴리율 함정 등 위험 요소를 충분히 이해한 숙련된 투자자가 단기 투자용으로 손실 감내 한도 내에서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