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기관이나 자산가들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 문턱이 낮아집니다.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BDC' 도입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시스템 정비가 이번 주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개인 투자자도 마켓컬리,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등 유망 비상장 기업들도 주식처럼 편하게 사고 팔 수 있게 됩니다.
조예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정보 접근성이 낮은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던 비상장 주식 투자.
하지만 기업성장펀드인 BDC가 도입되면서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길이 열릴 전망입니다.
BDC는 비상장 벤처나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BDC 시스템 구축의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국경제TV에 "개인투자자용 BDC 거래 시스템 정비가 이번주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마지막 모의시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도 제도적 준비를 마쳤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운용사에서 상품 준비만 완료하면 시스템 구축 후 곧바로 개인투자자용 BDC 출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한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 등 일부 운용사들은 현재 시장 선점을 위해 상품 출시 시기를 조율 중입니다.
다만, 세제 혜택은 변수입니다.
정부는 BDC 활성화를 위해 배당소득에 대해 9.9% 분리과세(3년 이상·납입액 2억원)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세제 혜택과 별개로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세제 지원 등 관련 제도가 완비될 경우 운용사들의 참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예별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차제은
CG: 정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