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가 365일 공연과 관광이 이어지는 글로벌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 집적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1일 ‘글로벌 문화중심지 K-엔터타운, 창동’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서울아레나 개관을 계기로 동북권을 새로운 경제 엔진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대형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공연·관광·산업·숙박 기능을 결합한 복합 문화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시는 연 100회 이상 대형 공연을 유치해 연중 공연이 이어지는 ‘라이브 스테이지 도시’를 구축하고, 공연 실시간 중계 시스템 ‘커넥티브 라이브’를 도입해 창동 전역을 하나의 공연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문화시설 연계도 강화된다. 창동역 광장과 고가 하부 공간에서는 상시 거리공연이 열리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동대문 K-POP 거리 등 강북 문화명소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서울시립사진미술관과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복합문화컨벤션 등 주변 시설에서도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공연을 산업과 일자리로 확장하는 ‘라이브 인더스트리 도시’ 조성에도 나선다. 창동민자역사와 연계한 K-패션·K-뷰티 쇼핑, 농협하나로마트 부지의 K-푸드 특화마켓 조성, 용적률 최대 1300% 인센티브를 통한 상업·숙박·업무시설 도입 등이 추진된다. 공연기획사와 엔터기업 유치, 대중음악지원시설 운영, ‘씨드큐브 창동’과 창업공간 ‘창동 아우르네’ 입주 지원 등 산업 생태계 구축도 병행된다.
체류형 관광 인프라도 확대된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와 인근 개발을 통해 호텔 700실을 확충하고 도시민박 활성화를 추진한다. 창동역~서울아레나~중랑천을 잇는 문화예술 테마거리와 K-POP 광장, K-푸드 특화거리 조성으로 공연 관람이 숙박·소비로 이어지는 관광 동선을 구축한다. 중랑천 수변공간과 도봉산 일대도 전망데크, 야외공연장, 숙박·캠핑 시설 등을 통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창동 일대는 ‘문화·관광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도 추진된다. 용적률 완화, 세제 지원, 자금 융자 등 인센티브로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공연·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도 병행한다.
총 사업비는 2조7000억원 규모다. 지난해까지 민간·공공 자본 약 2조원이 투입됐으며, 올해부터 중랑천 정비와 복합환승센터 개발 등에 7000억원이 추가 투자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창동·상계 일대가 서울 동북권 문화예술 거점이자 외국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여는 핵심 지역이 될 것”이라며 “강북의 성장과 변화가 실질적인 격차 해소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