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빈민촌인 수상가옥 마을에 19일(현지시간) 큰 화재가 발생해 약 1천채의 집이 모두 탔다고 현지 소방 당국 등이 밝혔다.
이날 오전 1시 32분께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사바주 산다칸 바닷가 지역의 수상가옥이 밀집한 캄풍 바하기아 마을에 불이 났다고 현지 매체 스타와 AFP·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하필 강풍이 불어 불길이 빽빽하게 모인 목재 수상가옥들을 순식간에 휩쓸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구조대가 출동했으나 길이 좁아 소방차가 현장에 직접 접근하지 못했다.
수상가옥이라곤 해도 썰물때라 소방 용수를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4시께 화재를 진압했지만 약 4만여㎡ 지역의 집 약 1천채가 전소돼 9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민들이 대피해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소지품을 챙기려 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돕던 몇몇이 경상을 입었을 뿐이었다.
이곳은 말레이시아의 최빈곤층 주민들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 마을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현재 최우선 과제는 피해자의 안전과 현장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이라면서 연방정부가 사바주 당국과 협력해 이재민들에게 최대한 빨리 임시 숙소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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