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와의 조건만남인줄 알고 나간 20대 남성들이 10대 남성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돈을 갈취당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강도와 공동공갈 혐의로 10대 남성 A군 등 2명을 지난 8일 구속 송치하는 등 일당 5명을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새벽 익명 채팅 앱으로 조건만남을 하려는 20대 남성을 유인했다. 이들은 이 남성을 도봉구 방학동 한 공원에서 폭행하고 1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머리카락과 신체 등을 담뱃불로 지지기도 했는데, 결국 이 남성은 300만원을 계좌이체 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에도 같은 수법으로 다른 20대 남성을 방학동의 한 공원으로 유인하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10만원을 뜯어냈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방학동 일대 편의점 등을 탐문해 1일부터 A군 등을 차례로 검거했다.
이 중 3명에 대해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A군 등 2명의 영장을 발부했다. 1명은 혐의를 시인하고 증거자료가 확보됐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