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계절적 요인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등산 거점이 되는 지하철역 이용객이 크게 늘어났다.
1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도봉산역·수락산역·아차산역·경복궁역·양재역·서울대입구역의 이용객이 1년 전에 비해 최대 22% 늘어났다.
이들 6개 역의 일일 이용객(11일 토요일)은 총 27만623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12일 토요일) 24만2,618명보다 11.5% 늘었다.
특히 아차산역의 경우 2만7,566명에서 3만3,600명으로 21.9%가 늘어났다.
북한산과 가까운 도봉산역은 16.6%, 수락산역은 12.7%, 인왕산·북악산 관문인 경복궁역은 12.8% 늘었다.
청계산 등산객이 몰리는 양재역은 이용객이 6.6%, 관악산 관문인 서울대입구역은 8.8% 증가했다.
공사 측은 계절적 요인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서울의 산을 찾는 등산 관광이 체험형 콘텐츠로 자리 잡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소셜미디어에서는 '#seoulhiking'(서울하이킹) 등이 해시태그로 붙은 게시글과 영상이 활발히 공유된다.
외국인들의 'K-등산' 열풍은 유통가의 데이터에도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한 달간 스포츠·아웃도어 카테고리 외국인 매출이 작년 대비 120% 이상 증가했다. 이 백화점은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해 최근 외국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행사인 '글로벌 쇼핑 페스타'를 기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