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안혜진 음주운전에 대표팀 퇴출 가능성

입력 2026-04-18 07:38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우승을 이끈 세터 안혜진이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을 처지에 처했다.

안혜진은 지난 16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정확한 음주 경위와 혈중알코올농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내주 초 상벌위원회를 열어 안혜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행 연맹 상벌 규정에는 제10조 1항에 해당하는 경우(성범죄, 폭력, 음주운전, 도박 등) 경고에서 최대 제명까지, 제재금은 500만원 이상 부과하도록 한다.

징계 수위는 음주 정도와 사고 여부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프로배구에선 음주운전만으로 징계당한 사례가 없다.



프로축구에선 올해 6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A선수가 K리그 출전정지 15경기에 제재금 400만원 징계를 받았다.

프로농구에선 2021년 5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B선수가 정규리그 27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700만원 등 징계를 받았다.

이번 일로 안혜진은 여자 국가대표팀에서도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18명의 소집 대상자 명단에 포함되어 20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시작되는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한배구협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상 음주운전과 관련해 500만원 미만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국가대표로 뽑지 않도록 정해져 있다.

법원 판결 전이지만, 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국가대표로서 품위 유지 위반 등에 대한 심의를 통해 교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안혜진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상황이기에 음주운전으로 인한 타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