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을 결합한 회사는 '머스코노미(Musk+Economy)'의 정점이 될 것"(블룸버그통신)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핵심 기업들을 하나로 묶는 합병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이번 IPO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른바 '메가 머스크 합병' 구상도 나오고 있다. 외신들은 기업가치가 천문학적으로 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만간 머스크가 '조만장자'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본격화할 경우, 머스크의 보유 자산은 1조 달러(약 1,480조 원)를 넘겨 세계 최초 조만장자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그의 자산은 테슬라 지분과 스톡옵션 등을 포함해 약 30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머스크 CEO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율 약 40%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스페이스X가 상장 후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달성한다고 가정할 경우, 머스크가 보유한 지분 가치만 8000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기존 자산과 합산하면 전체 자산 규모는 가뿐히 1조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는 계산이다.
그가 '조만장자' 반열에 오르게 될 경우 개인 자산 확대는 물론 초기 투자자들도 막대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약 5%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향후 지분 가치가 약 1,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공지능 기업 xAI와의 합병 과정에서 일부 지분 희석 가능성이 있지만 전반적인 투자 수익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 받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이달 말 애널리스트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 뒤 5월 중 상장 신청서를 공개 제출하고 6월 둘째주부터 본격적인 투자자 대상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공모가는 6월 15일 주간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장이 로켓·위성·AI를 결합한 스페이스X의 사업 모델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설득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 상장이 글로벌 자본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프랑코 그란다 피치북 선임 연구원은 "2021년에 투자한 이들은 인생이 바뀔 정도의 수익을 거두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경력을 대표할 만한 투자 성과가 될 것"이라며 "2010년대에 스페이스X 투자 기회를 놓쳤더라도 2021년 이전에 어떻게든 투자했다면 수익이 20배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